시대는 1980년 강원도 사북 탄광촌입니다.
제 얘기를 하기 전에 이 사건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매일 목숨걸고 탄광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통해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노조 지부장이란 사람이 노조를 위해 일을 안하고 회사를 위해 일을 했고
결국 그런 일들이 쌓여 노동자들의 화를 폭팔시켰다.
이것은 곧 대규모 농성으로 번졌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회사와 노조의 원활한 합의가 이루워지면서 끝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사북시위를 앞장선 노동자 200여명을 잡아 물고문과 폭행을 가하고 31명을 구속했다고 합니다.


노근리 작업을 시작 안했더라면 아마 제가 오늘 느낀 것들을 느끼지 못하고 기존에 제가 느낄 수 있을 정도를 느꼈을텐데요.
무엇을 느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물고문을 지시하던 간부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저 시대 고문을 지시한 사람도 사람인진데 어찌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 순사처럼 저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원래 그 사람 성향인것인지 아니면 끊없는 전쟁과 평화라는 단어조차 없을 것 같은 시대가 저 사람을 저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끄럽게 어릴 때 하지 않았던 공부를 이제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요
자계 들어오면서 한국사에 관련된 책을 좀 들고 왔습니다.

주제작과 벗어난 듯 하지만 겹치는 부분이 있어 적어보았습니다.
어떤식으로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예기선생님께서 친절히 방향을 잡아주시고 계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중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제가 신경을 많이 안써서 그렇습니다..
요며칠 다른 곳에 있기도 했고 정신을 어디다 뒀는지 모를 삶을 좀 살았는데요.
7월을 맞아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해야겠습니다.